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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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김정현 지음, 1997, 문이당1. 「췌장암이야.」 정수는 그런 것도 있었냐는 표정이었다. 「간, 위만큼이나 중요해. 그게 잘못되면 간도 기능을 못하고 췌액(膵液)이 분비되지 않아. 위도 소화기능을 못해. 벌써 위는 물론이고, 십이지장까지도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야…….」 (…) 「소주는 마셔도 되는 거야?」 남 박사는 정수의 빈 잔에 술을 채우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나마 다행이군.」 정수도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지 않았다. 알코올로 씻어서 될 일은 아니었으나 치료제는 분명 아니었고, 결국 죽음의 선고였다. 어느 틈에 그토록 진행된 것인지 믿어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상한 것은 아무런 두려움이나 애착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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